영화 노팅힐은 로맨틱코미디의 고전 같은 영화로 제가 20대일 때부터 지금까지 오랜 시간 좋아했던 영화입니다. 1999년 개봉한 워킹타이틀 필름 작품으로서 상영시간은 123분이고 12세 이상 관람가입니다. 이 영화의 등장인물 및 줄거리 그리고 총평에 대해 얘기해 보겠습니다.
영화 노팅힐의 줄거리
서부 런던의 한 골목에 자리한 작은 서점 '노팅 힐'. 그곳에서 소심한 이혼남 윌리엄 태커가 살고 있습니다. 독신이며 친구인 스파이크와 함께 조용한 삶을 보내고 있지요. 미래 계획은 그에게는 사치로 느껴졌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전 세계적으로 유명한 영화배우 안나 스콧이 그의 서점에 들러 책을 사러 옵니다. 이때부터 그의 인생은 뜻밖의 이야기로 얽히기 시작합니다. 그녀가 서점을 다녀간 후, 오렌지 주스를 사러 나온 윌리엄은 우연히 길 모퉁이에서 안나와 부딪힙니다. 그녀를 도와주기 위해서 자신의 집으로 안내하고, 갑작스럽게 받은 키스는 그의 마음을 들뜨게 합니다.
그로부터 며칠 후, 안나는 윌리엄을 자신의 호텔로 초대합니다. 그런데 안나가 인터뷰 중인 도중이어서 다른 스태프들이 그를 기자로 오해하는 바람에 윌리엄은 그녀에게 엉뚱한 질문을 해대게 되고, 그녀는 그 상황에 웃음을 터뜨립니다. 윌리엄 동생 생일 파티에서 안나를 초대하게 된 윌리엄은 그녀의 본모습에 놀랍니다. 파티가 끝난 후, 그들은 함께 산책을 하며 서로에게 더 가까워집니다. 그리고 로맨틱한 분위기 속에서 안나는 윌리엄을 자신의 호텔로 데리고 올라갑니다. 하지만 그녀의 방에서 뜻밖의 남자친구를 만나게 되고, 윌리엄은 자신이 룸 서비스 직원이라고 속이며 퇴장합니다. 하지만 그녀를 떠나보내는 것은 그에게는 쉽지 않습니다.
몇 달 후, 안나가 다시 나타나지만 이번에는 그녀의 삶에 큰 변화가 있었습니다. 누드 사진이 공개되어 그녀의 인생은 지독한 상처를 입게 됩니다. 윌리엄은 그녀가 편안히 머물 수 있도록 자신의 집을 제공하고 둘은 편안하고 아름다운 시간을 보냅니다. 하지만 사람들의 소문으로 인해 그녀의 위치가 드러나게 되고, 기자들은 이를 쫓아가기 시작합니다. 그녀는 윌리엄이 유명해지고 싶다는 마음에서 자신의 사랑을 이용했다고 생각하고 그를 떠나갑니다.
반 년 가까이 시간이 흐르면서 그녀는 윌리엄을 다시 찾아옵니다. 그녀는 오해가 있었음을 밝히고 자신의 사랑을 고백합니다. 하지만 윌리엄은 그녀와의 관계가 현실적으로 어렵다고 생각하여 거절합니다. 안나는 상심하지만 윌리엄의 결정을 이해합니다. 그리고 그녀는 그의 뺨에 키스를 하고 떠납니다. 잠시 뒤 친구들과의 대화를 통해 윌리엄은 자신이 큰 실수를 저질렀다는 것을 깨닫고, 그녀를 잃어선 안 된다는 걸 알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그는 안나의 기자 회견장으로 가서 다시 한 번 자신의 사랑을 고백합니다. 그리고 그녀가 평생 함께 하고 싶다고 대답하였고, 두 사람은 결국 함께 평생을 보내기로 결심합니다. 그들은 서로의 눈에 흐르는 미소를 바라보며 이제는 서로를 잃지 않을 것을 확신합니다.
그 후, 그들은 결혼하고 공원의 벤치에서 함께 책을 읽는 윌리엄과 임신한 안나의 모습이 나오면서 영화는 마무리됩니다.
로맨틱코미디 대표주자가 모인 주인공들
노팅힐은 사랑과 운명을 다룬 영화로, 주인공들의 이야기와 감정선이 아름다운 작품입니다. 이 영화의 두 주인공 이름은 윌리엄 타처와 애나 스콧입니다. 휴 그랜트가 연기한 윌리엄 타처는 런던의 작은 여행 서점의 주인으로 소심하지만 따뜻한 마음을 가진 사람입니다.
줄리아 로버츠가 연기한 애나 스콧은 유명한 여배우로, 매력적인 외모와 훌륭한 연기력으로 많은 팬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사람입니다. 그러나 그녀도 마음 한편에 외로움과 고민을 간직하고 있습니다. 유명한 스타이지만 가끔은 현실에서 자신을 잃어버린 듯한 느낌에 힘들어합니다.
남녀 위치가 바뀐 신데렐라 스토리
'노팅힐'은 정말로 로맨틱 코미디의 고전 중 하나로 정말 매력적인 주인공들과 로맨틱한 줄거리가 어우러져 있는 영화입니다. 먼저 주인공인 윌리엄과 안나는 각각 서로 다른 세계에서 온 사람들로, 윌리엄은 조용한 서점 주인으로서 평범한 삶을 살아가고, 안나는 유명한 여배우로서 화려한 세계에서 빛나고 있습니다. 이 두 인물의 우연한 만남을 중심으로 이야기가 전개되는데, 그 과정에서 우정과 사랑, 그리고 갈등과 해결이 서로 교차하며 흥미진진한 이야기가 펼쳐집니다. 윌리엄과 안나의 만남은 단순한 우연으로 시작됐지만, 서로에게 큰 영향을 주고 받으면서 서로에게 더 깊은 감정을 느끼게 됩니다.
그리고 그들의 관계는 다양한 장애물과 시련을 겪으며 성장하고 굳건해집니다. 특히 윌리엄과 안나가 서로의 차이를 극복하고 진정한 사랑을 찾아가는 과정은 마음을 따뜻하게 만들어줍니다. 이 영화의 매력은 두 주인공의 사랑 이야기뿐만 아니라, 다양한 캐릭터들과 그들의 유머러스한 대사, 런던의 아름다운 풍경과 음악까지 모든 것이 조화롭게 어우러져 있어 관객들에게 잊지 못할 여운을 남깁니다.
하지만 관점에 따라서 너무 이상적인 사랑 이야기로 느껴질 수 있기도 합니다. 현실적이지 않은 면이 있어서 남자버전 신데렐라 스토리라도 불리기도 합니다. 하지만 전체적으로 보면 '노팅힐'은 사랑과 우정에 대한 아름다운 이야기를 담고 있어, 한 번쯤은 꼭 보기를 추천하는 작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