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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킷 리스트] 두 가지 시선으로 가르쳐준 인생 교훈

by 버터크림도넛 2024. 10.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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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킷 리스트라는 말을 한 번쯤 들어보셨을 것입니다. 요즘은 대부분의 사람들이 아는 말이 되었지만, 2008년 이 영화가 개봉할 당시만 해도 많은 사람들이 버킷 리스트가 무엇인지 몰랐기에, 이 영화를 보고 감동받고 리스트를 작성하기 시작한 사람들이 엄청나게 많았다는 거 아시나요? 영화 버킷 리스트는 2008년에 개봉하였으며 상영시간은 97분이며 12세이상 관람가입니다.  지금부터 영화 버킷 리스트의 줄거리와 결말, 등장인물, 교훈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버킷 리스트

 

 

영화 버킷 리스트의 주요내용과 결말

 

 영화 버킷 리스트는 죽음을 앞둔 두 남자가 인생에서 이루고 싶었던 소망들을 실현해가는 과정을 그린 감동적인 이야기입니다. 주인공은 에드워드 콜(잭 니콜슨)과 카터 체임버스(모건 프리먼)인데, 이 둘은 전혀 다른 배경과 성격을 가지고 있습니다. 에드워드는 대형 병원 체인을 운영하는 억만장자로, 이기적이고 냉소적인 성격을 지닌 인물입니다. 그는 자신의 부와 권력으로 세상을 지배할 수 있다고 믿고, 자신의 삶에 특별한 후회는 없는 듯 보입니다.

 반면 카터는 평생 자동차 정비사로 일하며 가족을 위해 희생하며 살아온 평범한 중산층 남성입니다. 그는 지적 호기심이 많은 사람으로, 한때 역사학자가 되고 싶었지만 가족을 부양하기 위해 자신의 꿈을 접은 채 살아왔습니다. 이 두 사람은 우연히 같은 병실에서 만나게 됩니다. 에드워드는 자신이 소유한 병원에서 암 말기 진단을 받지만, 병원 정책상 개인 병실을 사용할 수 없다는 자신의 규정을 따라 카터와 병실을 공유하게 됩니다.

 처음에는 전혀 다른 배경과 성격 때문에 둘 사이에 긴장감이 흐르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서로에 대해 조금씩 알아가게 됩니다. 카터는 암 진단을 받기 전, 가족들과 평범한 일상을 보내며 조용히 은퇴할 계획을 세우고 있었지만, 병이 악화되자 자신의 인생을 돌아보며 죽기 전에 꼭 해보고 싶었던 것들을 적어둔 "버킷 리스트"를 만들게 됩니다. 이 리스트는 그가 학창 시절 수업 중에 교수에게 들은 아이디어에서 영감을 받은 것입니다. 하지만 카터는 현실적인 제약 때문에 이 리스트를 실현할 생각은 하지 않고 있었는데, 에드워드가 그 리스트를 우연히 발견하면서 이야기가 전개됩니다. 에드워드는 카터의 버킷 리스트에 흥미를 느끼고, 자신도 삶에서 아직 해보지 못한 것들을 실현해보고 싶다고 생각하게 됩니다. 그는 카터에게 제안을 합니다. "우리 둘 다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으니, 함께 이 리스트에 적힌 것들을 해보자."

 에드워드의 재력으로 이 꿈을 실현할 수 있게 된 두 사람은 병원을 떠나 인생의 모험을 시작하게 됩니다. 두 사람은 먼저 스카이다이빙을 하며 하늘을 날고, 고급 자동차를 타고 레이싱을 즐기며 짜릿한 경험을 합니다. 그 후에는 에드워드의 전용기를 타고 세계를 여행하며 이집트의 피라미드를 방문하고, 타지마할 앞에서 삶의 의미를 되새기며, 아프리카 사파리에서 야생 동물을 가까이서 접하게 됩니다. 그들의 여정은 흥미진진하면서도 때로는 감동적인 순간들로 가득합니다. 그리고 여행을 통해 두 사람은 서로의 삶에 대한 깊은 이야기를 나누기 시작합니다. 카터는 가족을 위해 자신이 어떤 희생을 했는지, 그리고 평생 해보고 싶었던 꿈들을 이루지 못한 것에 대한 아쉬움을 토로합니다.

 반면 에드워드는 자신의 성공 뒤에 숨겨진 외로움과 가족과의 소원해진 관계를 점차 깨닫게 됩니다. 특히 딸과의 갈등은 그에게 큰 상처로 남아 있었습니다. 에드워드는 자신이 딸과의 관계를 회복하려는 마음을 오랫동안 외면해왔음을 인정하게 되며, 카터는 그에게 가족의 중요성을 일깨워줍니다. 여행이 끝나갈 무렵, 카터는 자신의 인생에 대해 어느 정도 만족감을 느끼게 됩니다. 그는 자신의 아내와 자식들에 대한 사랑을 다시금 확인하며, 자신의 버킷 리스트를 마무리할 준비가 됩니다. 반면 에드워드는 여행을 통해 자신의 감정을 더 솔직하게 표현하게 되었고, 가족과 다시 연결될 용기를 얻게 됩니다.

 영화의 후반부에서 카터는 암으로 결국 세상을 떠나게 됩니다. 카터가 죽은 후, 에드워드는 그의 조언을 받아들여 딸과 화해하고 다시 가족과 가까워집니다. 그리고 그는 카터가 남긴 마지막 버킷 리스트를 실천하며, 두 사람의 우정을 기리게 됩니다. 영화는 에드워드가 카터를 기리며 그의 유해를 히말라야 산 꼭대기에 가져다 두는 장면으로 마무리됩니다. 이는 그들이 함께했던 버킷 리스트의 마지막 항목이었습니다.

 

 

인생을 바라보는 두 가지 시선

 

 The Bucket List의 주요 등장인물은 에드워드 콜과 카터 체임버스입니다. 이 두 사람은 성격, 배경, 가치관이 완전히 다르지만, 이 차이점이 영화에서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그들의 성격과 가치관이 대비되면서 서로의 인생에 큰 영향을 미치죠.

먼저 에드워드 콜, 잭 니콜슨이 연기한 이 캐릭터는 철저히 현실적이고 냉소적인 인물입니다.

 에드워드는 사업적으로 대단한 성공을 거둔 억만장자지만, 인생을 매우 이기적인 관점에서 바라보는 성향이 강합니다. 그는 자수성가한 사람으로, 세상을 '돈이면 해결할 수 있다'는 식의 사고방식을 지니고 있습니다. 사람들과의 관계에서도 따뜻함보다는 거리를 두는 쪽을 택하며, 정서적으로 닫혀 있는 모습이 두드러집니다. 감정을 잘 드러내지 않고, 자기중심적이며 강한 자아를 가지고 있는 에드워드는 겉으로는 자신감 넘치고 모든 것을 다 가진 것처럼 보이지만, 사실 내면에는 큰 외로움과 불안감을 안고 있습니다. 특히 가족과의 소원해진 관계 속에서 정서적인 고립감을 느끼지만, 이를 감추려 합니다.

 반대로 모건 프리먼이 연기한 카터 체임버스는 따뜻하고 지적인 인물입니다. 카터는 평범한 중산층으로 자동차 정비사로 일하며 가족을 위해 평생을 바쳐왔습니다. 그는 부유하지 않지만, 인간관계를 중요시하고 사랑하는 가족과의 관계에서 큰 만족을 느끼는 성격입니다. 카터는 매우 합리적이고 철학적인 성향을 가지고 있으며, 세상을 폭넓은 시각으로 바라보는 사람입니다. 그가 인생에서 중요시하는 것은 돈이나 권력이 아니라, 가족과의 유대, 사람들과의 관계, 그리고 삶의 진정한 의미입니다. 카터는 꿈을 포기해야 했던 경험이 있지만, 이에 대해 크게 후회하기보다는 인생의 소중한 가치들을 지키며 살아가려 합니다. 그는 사려 깊고 공감 능력이 뛰어난 사람으로, 상황을 긍정적으로 받아들이고 깊이 있는 대화를 통해 다른 사람에게 영향을 미칩니다.

 에드워드와 카터의 성격을 비교해 보면, 에드워드는 자신을 중심에 두고 세상을 보는 반면, 카터는 자신보다 더 큰 무언가를 위해 살아가는 사람입니다. 에드워드가 개인의 성공과 자유를 중요하게 생각하는 반면, 카터는 가족과의 관계, 그리고 인생의 의미를 탐구하는 것을 더 소중히 여깁니다. 에드워드는 무언가를 성취함으로써 인생의 가치를 찾으려는 사람인 반면, 카터는 이미 그가 소중하게 여기는 것들 속에서 인생의 의미를 발견한 사람입니다.

 이 두 인물의 성격 차이는 그들의 대화와 행동에서 뚜렷하게 드러납니다. 에드워드는 항상 '할 수 있다'는 자신감과 자부심을 내세우며, 자신의 방식으로 모든 문제를 해결하려 하지만, 카터는 보다 온화하고 조용하게 세상을 받아들입니다. 에드워드는 삶을 숫자나 성취로 계산하려는 경향이 있지만, 카터는 더 감성적이고 인생을 깊이 사색하는 사람입니다. 이러한 대비는 영화의 흐름을 이끌어가며 두 사람의 관계에 깊이를 더해줍니다.

 

 

인생 후반부에 버킷 리스트가 가르쳐준 교훈

 

영화 The Bucket List는 인생의 끝자락에 서 있는 두 남자의 이야기를 통해 삶의 진정한 의미를 되돌아보게 해주는 작품입니다. 제가 40대 후반이 되어 이 영화를 보았을 때, 마음 깊이 큰 울림을 느꼈습니다. 인생의 후반부에 접어들면서 자연스럽게 나도 ‘이제 남은 시간이 얼마 없구나’라는 생각을 하게 되는데, 이 영화는 그 질문에 대해 진지하게 답을 구하도록 도와줍니다.

 영화 속 에드워드 콜은 잭 니콜슨이 연기한 캐릭터로, 성공한 사업가입니다. 그는 엄청난 부와 명성을 쌓았지만, 가족과의 관계는 소원해져 있는 인물입니다. 에드워드는 모든 것을 다 가진 것처럼 보이지만, 실상은 깊은 외로움과 불안 속에서 살아가고 있습니다. 저도 40대 후반에 접어들면서 일과 성공에만 매달리며 살아온 시간이 많았다는 걸 깨닫게 되었고, 에드워드가 가족과의 관계에서 느끼는 후회와 미안함이 깊이 공감되었습니다. 특히 딸과의 갈등은 제 마음을 무겁게 했습니다. 바쁘게 일하다 보니 저도 모르게 가족과의 시간이 줄어들었고, 에드워드처럼 사랑하는 이들에게 진정한 마음을 전하지 못한 순간들이 떠올랐습니다.

 모건 프리먼이 연기한 카터 체임버스는 에드워드와는 완전히 다른 성격을 가진 인물입니다. 그는 평범한 자동차 정비사로, 평생을 가족을 위해 헌신해온 가장입니다. 카터는 돈보다 사람과의 관계를 중요하게 여기며, 인생의 의미를 깊이 탐구하는 철학적인 성향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의 말 중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은 "얼마나 오래 살았는지가 아니라, 얼마나 깊이 살았는지가 중요하다"는 대사입니다. 이 대사는 제게 큰 울림을 주었습니다. 40대 후반이 되면서 저도 이제 더 이상 시간만을 쫓기보다는 내 인생을 얼마나 의미 있게 살았는지, 그리고 앞으로 어떻게 살아가야 할지를 고민하게 되었습니다. 영화 속에서 두 사람이 버킷 리스트를 실현하는 장면들은 단순한 모험 이상의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스카이다이빙을 하며 느꼈던 두려움과 해방감은 중년이 되면서 잃어버렸던 자유로움을 다시 찾는 것처럼 보였습니다. 특히 40대 후반이 되면 새로운 도전에 대한 두려움이 커지는데, 그 장면을 보면서 저도 "나도 아직 할 수 있어"라는 용기를 얻었습니다. 나이가 들어도 할 수 있는 일들이 아직 많다는 생각이 들었고, 나 자신에게 좀 더 도전해보고 싶다는 열망이 생겼습니다.

 또한, 타지마할 앞에서 두 사람이 나누는 대화는 깊은 인상을 남겼습니다. 그들은 각자의 삶을 돌아보며 놓친 기회들에 대해 이야기하는데, 저도 그 대화를 들으면서 내 인생을 되돌아보게 되었습니다. 젊은 시절에는 ‘나중에’라는 말로 미뤄두었던 많은 일들이 이제는 점점 시간이 부족해지고 있다는 느낌을 받습니다. 이 장면을 보면서 앞으로 남은 인생에서 정말로 중요한 일들을 놓치지 말아야겠다는 다짐을 하게 되었습니다. 영화의 마지막 부분, 에드워드가 딸과 화해하고 가족과의 관계를 회복하는 장면은 개인적으로 가장 감동적이었습니다. 이 장면에서 에드워드는 버킷 리스트의 마지막 항목을 실현하는 동시에, 자신의 내면을 치유하는 과정을 겪습니다.

 40대 후반이 되면서 저 역시 가족과의 관계가 중요하다는 걸 더욱 실감하게 되었습니다. 일과 성공만을 좇다 보면 가족과 함께하는 시간이 줄어들기 마련인데, 이 장면은 그런 저에게 가족의 소중함을 다시 일깨워주었습니다. 에드워드가 딸과 화해하는 모습을 보며, 저도 더 늦기 전에 가족에게 더 많은 사랑을 표현하고 함께 시간을 보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The Bucket List는 단순히 죽음 앞에서의 모험을 그린 영화가 아닙니다. 이 영화는 인생의 중반을 넘긴 사람들에게 ‘내가 진정으로 원하는 삶을 살고 있는가?’라는 질문을 던지며, 남은 시간을 어떻게 살아가야 할지를 깊이 고민하게 만듭니다. 40대 후반이 된 제가 이 영화를 보며 느꼈던 감정은 단순한 감동을 넘어서, 제 인생의 나머지 시간을 더 의미 있게 살아가야겠다는 결심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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