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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바웃 어 보이 About a boy] 어른과 아이의 우정과 진실된 마음

by 버터크림도넛 2024. 5.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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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바웃 어 보이는 워킹타이틀 필름에서 2002년에 개봉한 영화입니다. 2002년 월드컵으로 한창 우리나라가 들썩인 후에 영화관에서 보았던 영화라 더 재미있게 보았던 거 같습니다. 그 당시 정말 매력적이었던 휴 그랜트의 리즈시절을 볼 수 있으며 지금은 너무나도 잘 생긴 배우 니콜라스 홀트의 아역시절을 볼 수 있는 영화이기도 합니다. 상영시간은 97분이며 12세 관람가입니다. 영화 어바웃 어 보이의 주요내용과 주인공들, 영화를 보고 느낀 점에 대해 적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어바웃 어 보이의 줄거리

 

영화 어바웃 어 보이는 전혀 다른 두 인물의 삶이 예기치 않게 얽히게 되는 이야기를 담은 따뜻하고 유머러스한 영화입니다. 영화는 휴 그랜트가 연기한 윌 프리먼을 소개하면서 시작됩니다. 윌은 런던에 사는 부유하고 자기애가 넘치는 독신남입니다. 아버지가 작곡한 인기 크리스마스 노래의 로열티 덕분에 금전적으로 부유한 윌은 일할 필요 없습니다. 그래서 여가 활동과 가볍게 연애를 하며 하루하루를 보냅니다. 그에게 힘든 것이나 절실한 것이 없기에 윌은 자유를 만끽하며 어떤 형태의 헌신이나 책임도 회피하려고 합니다.

 그러던 중 윌은 미혼모들이 자신이 아직 데이트 해보지 않은 집단이라는 사실을 깨닫게 되고, 상황은 예상치 못한 방향으로 흘러갑니다. 그는 가상의 두 살배기 아들을 만들어 내고 한부모 지원 단체인 SPAT(Single Parents Alone Together)에 가입합니다. 그곳에서 그는 수지라는 미혼모와 그녀의 친구 피오나 브루어(토니 콜렛이 연기)를 만납니다. 그리고 피오나의 12살 아들 마커스가 나옵니다. 마커스는 남들이 보기에 독특하고 사회적으로는 좀 어색한 소년입니다. 마커스는 학교에서 괴롭힘을 당하기도 하고 어머니의 우울증으로 힘들어하고 있습니다.  SPAT 소풍에서 마커스와 윌의 삶은 예기치 않게 연결됩니다. 피오나가 자살을 시도한 후 마커스는 더욱 큰 상처와 외로움을 느끼게 됩니다. 안정된 남성의 모습을 간절히 원하던 마커스는 예고 없이 윌을 찾아갑니다.

 처음에 윌은 마커스의 존재와 평온한 일상을 방해하는 마커스에 짜증을 냅니다. 하지만 마커스가 계속 나타나자 윌은 소년의 고민에 관심을 갖기 시작합니다. 마커스는 매일 괴롭힘을 당하고 어머니의 우울증이 깊어지는 등 가정과 학교에서의 상황이 계속 악화되고 있었습니다. 윌은 처음에는 이 상황에 개입하는 것을 꺼려했지만 시간이 점점 지나면서 윌은 마커스의 삶에 더욱 깊이 관여하게 됩니다. 그는 마커스가 괴롭힘에 대처할 수 있도록 돕기도 하고, 정서적으로 그를 지지하고 안정감을 주기 시작합니다. 이 뜻밖의 우정은 두 사람의 삶에 큰 변화를 가져오게 됩니다. 항상 책임을 회피하던 윌은 처음으로 자신이 아닌 다른 사람에게 관심을 갖기 시작하고, 두 사람의 유대감이 강해지면서 윌은 변화하기 시작합니다. 그는 마커스가 자신감을 얻고 괴롭힘에 맞설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그 대가로 마커스는 윌에게 어머니와 어머니의 친구들을 소개하며 윌이 의미 있는 인간관계의 중요성을 깨닫도록 돕습니다.

 영화의 클라이막스는 마커스가 어머니를 위로하기 위해 학교 콘서트에서 “Killing Me Softly”를 부르기로 결심할 때입니다. 창피를 당할지도 모른다는 두려움에도 불구하고 마커스는 용감하게 무대에 올랐지만 반 친구들의 조롱을 받습니다. 괴로워하는 마커스를 본 윌은 그를 응원하기 위해 무대로 달려갑니다. 감동적이고 유머러스한 장면에서 윌은 마커스와 함께 노래를 부르며 조롱을 박수로 바꾸고 두 사람의 유대감이 높아지게 됩니다.

 영화가 끝날 무렵 윌과 마커스는 서로의 삶에 깊은 영향을 미칩니다. 윌은 마음을 열고 책임감을 받아들이는 법을 배우게 되고, 자신에게 불가능하다고 생각했던 삶의 동기와 목적, 유대감을 찾게 됩니다. 그리고 윌의 도움으로 마커스는 자신감과 안정감을 얻게 됩니다. 영화는 윌이 피오나와 마커스, 그리고 친구들을 위해 새로운 가족을 상징하는 크리스마스 저녁 식사를 주최하면서 희망적인 결말을 맺습니다. 

 

 

어른과 아이가 우정을 보여주는 등장인물들

 

영화 "어바웃 어 보이"에는 세 명의 주요 등장인물이 등장하며, 각자의 독특한 성격과 배경이 이야기를 이끌어갑니다. 먼저, 윌 프리맨은 휴 그랜트가 연기하는 캐릭터로, 그는 책임감 없고 이기적인 독신남입니다. 아버지가 만든 인기 크리스마스 노래로 인한 유산 덕분에 일하지 않고도 편안한 삶을 살고 있습니다. 윌은 주로 가벼운 연애와 자신의 자유를 즐기며, 진지한 관계나 책임은 피하려고 합니다. 그는 자신의 안락함만을 중요시하는 인물입니다.

 다음으로, 마커스 브루어는 니콜라스 홀트가 연기하는 12살 소년입니다. 마커스는 학교에서 따돌림을 당하며, 또래들과 어울리지 못해 외로운 나날을 보내는 인물입니다. 그는 심각한 우울증을 앓고 있는 어머니 피오나와 함께 살고 있어, 어머니를 돌봐야 하는 부담까지 짊어지고 있습니다. 마커스는 나이에 비해 성숙하고 어른스럽지만, 동시에 그 나이대 아이가 겪어야 할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피오나 브루어는 토니 콜렛이 연기하는 마커스의 어머니로, 심한 우울증으로 인해 정신적으로 매우 불안정합니다.  피오나는 아들 마커스를 사랑하지만, 자신의 정신적 문제로 인해 마커스에게 충분한 잘 돌보아 주지 못합니다. 그래서 그녀의 상태는 마커스에게 큰 부담이 되며, 그가 겪는 어려움을 더욱 크게 만듭니다. 윌은 마커스를 통해 타인에 대한 책임감을 배우고, 마커스는 윌을 통해 세상에 대한 자신감을 얻으며, 피오나는 두 사람의 도움으로 조금씩 안정감을 찾아가게 됩니다.

 

 

관람 후 느끼게 되는 진실된 마음과 인간관계

 

"어바웃 어 보이"는 삶의 의미와 관계의 중요성을 깊이 있게 그려낸 영화로, 마음에 오래 남는 감동을 선사합니다. 휴 그랜트는 윌 프리먼 역을 완벽하게 소화해내며, 처음에는 무책임하고 이기적인 인물이 어떻게 변해가는지를 자연스럽게 보여줍니다. 이 영화는 단순한 코미디가 아니라, 성장과 변화를 다루는 감동적인 이야기입니다. 특히, 제가 영화에서 가장 인상 깊게 본 것은 윌과 마커스의 관계입니다. 두 사람은 서로의 삶에 큰 영향을 미치며, 진정한 의미의 가족이 되어갑니다.  마커스를 통해 윌은 처음으로 타인에 대한 책임감을 배우고, 진정한 사랑과 헌신이 무엇인지를 깨닫게 됩니다. 마커스 또한 윌을 통해 세상에 대한 자신감을 얻고, 더 나은 삶을 꿈꾸게 됩니다.

 이 영화를 보면서 한 가지 더 재미있었던 것은 웃음토드와 감동이 적절히 조화되어 있다는 점입니다. 웃음을 자아내는 장면들 속에서도 깊은 감동과 교훈을 찾을 수 있었습니다. 특히, 마커스가 연주회에서 노래를 부르는 장면은 정말 감동적이었고, 사람들간의 따뜻한 마음과 용기를 다시 생각하게 만들어주었습니다.

 이 영화는 단순히 한 남자와 한 소년의 이야기를 넘어서, 우리 모두가 살아가면서 겪을 수 있는 성장과 변화를 다루고 있습니다. 영화를 보는 동안 사람과 사람 사이의 관계가 얼마나 중요한지, 그리고 서로에게 어떻게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는지를 아름답게 보여준다고 생각하였습니다. 오랜 시간이 지나도 계속해서 생각이 나는 가슴 따뜻한 명작인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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