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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사이의 거대한 산] 자연 속 이성과 감정의 생존 이야기

by 버터크림도넛 2024. 10.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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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우리 사이의 거대한 산은 시원하다 못해 엄청난 추위가 저절로 느껴지는 설원에서의 사투를 제대로 느낄 수 있는 작품입니다. 또한 영화를 보다보면 자연 앞에서 인간의 하찮음이 어느 정도인지 느끼게 되는데요. 우리 사이의 거대한 산은 2017년에 개봉했으며 상영시간은 112분입니다. 지금부터 영화 우리 사이의 거대한 산의 주요 내용과 마지막, 등장인물 소개와 이 영화만의 특장점과 포인트, 느낀 점들을 알려드리겠습니다.

 

 

우리 사이의 거대한 산

 

우리 사이의 거대한 산의 주요 내용

 

영화 우리 사이의 거대한 산은 알렉스 마틴(케이트 윈슬렛)과 벤 배스(이드리스 엘바)의 생존과 감정적인 여정을 그린 작품입니다. 알렉스는 결혼을 앞둔 사진 기자이고, 벤은 신경외과 의사입니다. 두 사람은 각각 다른 목적지를 가기 위해서 급하게 비행기를 타게 되는데, 그 비행기가 비행 도중 사고로 눈 덮인 산에 추락하게 됩니다.비행기를 몰던 조종사 월터(보 브리지스)는 비행 중 심장마비로 갑작스럽게 사망하게 되고, 그의 개와 함께 남겨진 알렉스와 벤은 생존을 위한 싸움을 시작합니다. 추락으로 인해 알렉스는 다리가 심하게 부러져 움직이기 어려운 상황이고, 벤도 갈비뼈에 부상을 입은 상태입니다. 구조 신호를 보내는 기기는 작동하지 않고, 외부와의 연락도 끊긴 상황에서 그들은 산속에서 어떻게든 살아남아야만 합니다.

 처음에는 벤이 몸을 움직이기 어려운 알렉스를 돌보며, 구조대가 오기를 기다리지만 며칠이 지나도 아무도 오지 않습니다. 결국 두 사람은 스스로 구조를 찾기로 결심하고, 눈 덮인 험난한 산을 넘기로 합니다. 벤은 이성적이고 차분하게 상황을 해결하려 하지만, 알렉스는 위험을 무릅쓰고 더 빠르게 탈출을 시도하려는 성격으로 갈등이 생기기도 합니다. 그들이 산을 내려가는 과정에서 폭설과 강추위 같은 자연의 위협을 끊임없이 맞닥뜨리게 됩니다. 그 과정에서 벤은 부상을 입은 알렉스를 업거나 끌고 가며 서로 의지하게 됩니다. 둘은 생존을 위해 싸우면서, 각자의 개인적인 이야기도 나누게 되고 서로에 대해 조금씩 더 알아가게 됩니다. 알렉스는 약혼자 마크(더모트 멀로니)와의 결혼을 준비 중이었지만, 이 극한의 상황에서 벤과 더욱 가까워지게 됩니다. 여정 도중 그들은 쓰러진 나무 사이에서 오두막을 발견하고 잠시 쉬게 되지만, 구조 신호를 보낼 방법은 여전히 없고 음식도 점점 떨어지게 됩니다. 그럼에도 벤은 알렉스를 포기하지 않고, 그녀를 계속해서 이끌며 구조를 향해 나아갑니다. 두 사람은 자연의 위협 속에서 살아남기 위해 서로에게 의지하고, 각자가 숨기고 있었던 내면의 상처도 치유해 나갑니다.

 마지막 부분은 감정적으로 중요한 전환점이자, 두 인물의 관계를 완전히 정리하는 중요한 장면으로 구성됩니다.알렉스와 벤은 산을 내려오던 중 벤이 곰 덫에 발이 걸리게 되고, 알렉스는 구조를 위해 혼자 힘겹게 나아가다가 마침내 트럭 운전사에게 구조됩니다. 구조된 후 병원으로 옮겨지는데, 벤은 깨어나 알렉스가 약혼자 마크와 함께 있는 모습을 보며 마음이 복잡해집니다. 마크는 벤에게 알렉스를 구해준 것에 대해 고마움을 표현하지만, 벤은 알렉스가 오히려 자신을 구했다고 말합니다. 시간이 지나고, 알렉스와 벤은 각자의 일상으로 돌아가게 됩니다.

 벤은 마크와 결혼하지 않은 알렉스와 연락을 주고받지 않다가, 알렉스가 그들과 함께한 사진을 보낸 뒤에 다시 연락을 시작하게 됩니다. 결국 두 사람은 뉴욕의 한 레스토랑에서 만나 서로의 감정을 확인하고, 처음에는 헤어지려 하지만, 이내 서로를 떠나지 못하고 다시 돌아와 포옹하며 재회하게 됩니다. 이로써 영화는 둘이 서로의 삶에 어떤 의미를 남겼는지를 암시하며 마무리됩니다. 이 마지막 장면은 단순한 생존을 넘어서, 극한의 상황에서 형성된 감정이 두 사람을 어떻게 변화시켰는지를 보여주었습니다. 그들의 여정은 그들만의 깊은 연결을 만들었으며, 일상으로 돌아온 후에도 그 여운이 계속 이어지는 것을 영화를 보며 느낄 수 있었습니다.

 

 

이성과 감정의 상호 보완적 균형

 

영화 우리 사이의 거대한 산에 등장하는 두 주인공인 알렉스 마틴과 벤 배스는 성격과 역할이 대조적이면서도 상호 보완적인 관계를 가지고 있습니다. 알렉스는 케이트 윈슬렛이 연기한 캐릭터로, 직업은 사진 기자입니다. 그녀는 매우 감정적이고 직관적인 성격을 지녔으며, 항상 도전과 모험을 즐기는 타입입니다. 자신이 원하는 것을 직접적으로 표현하며, 그만큼 결단력도 강한 인물입니다. 알렉스는 극 중에서 감정적으로도 개방적이며, 어려운 상황에서도 감정을 억누르지 않고 솔직하게 표현하는 성격을 보여줍니다.

반면, 벤 배스는 이드리스 엘바가 연기한 캐릭터로, 직업은 신경외과 의사입니다. 벤은 매우 이성적이고 논리적인 성격을 가진 인물로, 직업의 특성상 냉철하게 판단하고 차분하게 행동하는 것이 몸에 배어 있습니다. 감정적으로는 다소 억제된 모습을 보이며, 자신의 감정을 쉽게 드러내지 않고 묵묵히 상황을 해결하려는 태도를 취합니다. 그는 철저하게 상황을 분석하고 해결책을 찾는 데 집중하지만, 그로 인해 인간적인 면에서는 다소 벽을 두는 편입니다.

 알렉스와 벤의 관계는 처음에는 그저 우연히 만나 동행하게 된 사이였지만, 생존을 위해 서로에게 의지하면서 점차 깊은 유대감을 형성하게 됩니다. 알렉스는 벤의 이성적인 태도와 차분함에 안정을 느끼지만, 동시에 그에게 감정을 더 표현하도록 유도하는 역할을 합니다. 반대로 벤은 알렉스의 직관적이고 감정적인 성격 덕분에 자신의 내면을 조금씩 열게 되며, 알렉스와의 관계를 통해 자신이 억눌렀던 감정들을 받아들이게 됩니다.

 

 

자연 속에서 피어난 감정과 생존의 이야기

 

우리 사이의 거대한 산은 자연 속에서 펼쳐지는 생존과 감정의 이야기를 섬세하게 그려낸 영화입니다. 이 영화의 촬영은 그 자체로도 도전이었는데, 배우들이 실제로도 혹독한 추위 속에서 연기를 해야 했다는 점이 특히 인상적입니다. 캐나다의 로키 산맥에서 촬영된 이 영화는 고도 3,000m 이상의 위치에서 진행되었고, 이드리스 엘바와 케이트 윈슬렛은 실제로 극한의 추위와 싸우며 촬영에 임했습니다. 특히 윈슬렛은 발이 얼어붙을 정도였다고 밝혔을 정도로 환경이 가혹했다고 합니다. 실제로 저렇게 추웠다니 배우와 스탭들이 얼마나 힘들었을지 가늠이 안 됩니다. 이처럼 실제 경험이 배우들의 연기에 자연스럽게 녹아들면서 관객들에게도 그 추위를 생생하게 전달해준 것 같습니다.

 영화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것 중 하나는 아름다운 영상미입니다. 카메라가 두 주인공을 멀리서 잡아낼 때, 그들이 광활한 자연 속에서 얼마나 작고 나약한 존재인지를 절실히 느낄 수 있었습니다. 거대한 설원과 험준한 산은 단순한 배경을 넘어서 영화의 중요한 캐릭터처럼 느껴졌습니다. 관객으로서는 이런 자연 속에서 두 사람이 얼마나 절박하게 살아남으려 하는지, 그리고 그 속에서 점차 가까워지는 모습을 더욱 실감나게 느낄 수 있었습니다.

 또한 영화 결말이 원작과는 다르게 두 주인공이 살아남아 재회하는 것으로 바뀐 점도 재미있는 사실입니다. 원작에서는 벤이 죽지만, 영화에서는 그들이 다시 만나는 결말을 선택하면서 관객들에게 더 희망적인 메시지를 전달하려 했습니다. 저는 이 결말이 두 사람의 관계가 단순한 생존 동료를 넘어서 진정한 감정적인 유대로 발전했다는 점을 더욱 강조해 준 걸로 생각했습니다. 이 영화를 보면서 자연의 위대함 속에서 두 사람이 서로에게 의지하며 생존하는 과정을 따라가게 되었는데요, 그들의 감정적인 변화와 극복하는 모습을 지켜보는 내내 저도 함께 그 과정을 겪는 듯한 몰입감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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